ERIC KIM 교수님의 드림토익은 효과적이다

 사실, 이번 여름 방학 수강신청을 실패하고 여름방학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던 제가 포탈에서 방학 토익 특강 공지를 보기까지 토익에 대해선 별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별다른 준비도 없이 그냥 방학 시간이 남으니까 신청한 토익 수업이었고, 이렇다할 기대도 의욕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강 시작 후 약 한달이 지나고, 토익 시험이 3일 남은 지금까지 저는 이 강의가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왜 만족스러웠는지 써보려고 합니다. 

 약 한달간 수업을 들으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은 수업 구성이 적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오전에는 LC와 RC 문제풀이와 기본문법 설명, 오후에는 대체로 문제를 풀어보고 조원들끼리 토론하는 시간으로 나뉘는데, 그날 배운것을 그날 바로 풀어보고 조원들끼리 토론하니 일반적으로 혼자서 풀어보고 혼자서 확인해보는 것과 달리 즉각적으로 확인해볼수 있고, 토론에 임해야하니 적절한 긴장감도 유지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책 역시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시중에 나온 책이 아닌 Eric 교수님이 직접 만든 책을 쓰는데, 처음엔 솔직히 다른 토익책에 비해 많이 얇길래 내용이 부실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지만, 실제로 살펴보니 그건 쓸데없는 부분이 죄다 빠져서 얇아진 거였더군요. 얇은 책임에도 들어있는 문제도 많고, 문법도 군살을 다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들어있는 책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2년이 넘게 지나서 토익이 만료되도 이 책 가지고 있다가 문제집만 따로 사서 공부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알차고 효율적으로 쓰인 책이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Eric 교수님이 굉장히 능숙하신데다 열정이 넘치십니다. 저도 그동안 따로 영어 학원이나 과외를 여러번 다녀 봤지만, 이 정도로 수업에 정성을 쏟는 분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개인적으로 받아주는 질문은 그렇다 치더라도, 별 질문 없이도 학생 전원에게 카톡하고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상담하면서 관리하는 분은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게다가 수업도 굉장히 잘 하셔서 알기 쉽게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수업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유니스트에서 토익 때문에 고민하시는분이 있다면 이 수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아직 제가 시험을 안쳐서 신뢰도가 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전 굉장히 알찬 수업을 들었고, 다른 분들도 같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학 하나를 통째로 지불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